제4장 의문 제8회 레위 : 휴……. 그래요. 나도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결국 거기서 막혀버렸지요. 녀석이 만에 하나 이곳 이집트로 팔려와서 지금까지 살아있다 한들, 그리고 이 또한 만에 하나라도 우리가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들, 자기는 노예, 그것도 이방인 노예인 주제에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구만요……. 시므온 : 흠……. (생각에 잠긴다) 이봐, 레위야. 니가 한 번 유다한테 슬쩍 물어보지 그러냐? 레위 : 뭘요? 요셉이 어디 있는지요? 시므온 : 아무리 유다라고 해도 거기까지는 알지 못하겠지. 하지만 유다는 우리들과 달라. 뭔가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니 한 번 물어보자 이 말이야. 레위 : (팔짱을 끼고 혼잣말로) 이거 만약에 요셉이 끼어있다고 하면 골치 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