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소설] 요셉의 재회

[요셉의 재회] 제4장 의문 제15회

홍성필 2021. 8. 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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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의문 제15회

청지기 : 오오. 역시 있었군! 어서 이리 가지고 와! 

병사 1 : (베냐민 짐을 가지고 청지기에게로 간다)

납달리 : (단에게) 형, 저거 베냐민 짐이잖아?

베냐민 :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 멍하니 서 있다)

단 : 뭐야? 그럴 리가 없잖아. 총리 물건이 왜 베냐민 짐 속에서 나오냐구!

시므온 : 아아……. (머리를 움켜잡고 주저앉는다) 

레위 : 잠깐만 기다려 보쇼. 왜 하필이면 베냐민 짐 속에서 나오냐구. (베냐민을 보고) 야! 베냐민,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베냐민 : (레위,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며 고개를 흔든다) 전, 몰라요. 전 아무 것도 모른다구요!

- 병사 2, 3, 베냐민을 쪽에서 팔짱을 낀다.

르우벤 : 대, 대장님, 이거 아니야. 아니에요. 이럴 수가 없어요. 뭔가 이상해요. 제발…… 제발 우리 베냐민 좀 용서해주세요. 네? 대장님, 우리 베냐민을 용서해 달란 말이에요! (청지기에게 매달리며 애원한다)

청지기 : (르우벤을 물리친다. 그러나 심하게 내치지는 않는다) 이거 놓지 못할까! (병사를 보고) 여봐라. 그 찾아낸 것을 이리 가져오거라.

- 병사 1이 찾아낸 은잔을 가지고 온다.

청지기 : (병사 1로부터 은잔을 건네 받고는 유다에게 내보인다) 자, 이걸 봐라. 이래도 계속 아니라고 우기겠느냐. 

유다 : 자,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곤혹스러워한다) (베냐민을 보고) 베냐민. 이게,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냐. 네가 이런 것을 훔쳤을 리가 없지 않냐.

베냐민 : (유다를 보고 고개를 가로젓는다. 울먹이며) 저, 저는 정말, 정말 몰라요. 정말이에요. 저게 왜 제 자루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청지기 : 자, 너희들 눈으로 똑바로 봤으니 이제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 않겠나. 총리 각하께서 점을 치셔서 금방 범인을 찾을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고약한 도둑들한테 빼앗길 뻔 하지 않았는가. (유다를 보고) 네 이놈. 아까 한 말을 잊었다고는 말 못하겠지? 이 안에서 총리 각하의 것이 나온다면, 그 짐의 주인은 총리 각하의 영원한 종이 될 것이라 하지 않았는가. 이제 범인도 밝혀졌다. 너희들은 죄가 없으니 네 고향으로 편히 돌아가도록 하라. (베냐민을 가리키며) 이 놈은 이집트로 연행해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병사들을 향하여) 얘들아, 뭣들 하느냐. 어서 저 고얀 놈을 연행하지 못할까.

- 병사 2, 3 : 예! (두 병사가 베냐민의 좌우 팔짱을 끼고는 연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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