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여행사에 근무할 시절, 나는 손님들을 차에 태울 때 몇 종류의 CD를 만들어놓아 손님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틀곤 했다.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컨벤션 중 비교적 한국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컨벤션이 열리고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어느 손님들을 태웠는데, 나이는 비교적 나보다는 약간 위 정도가 되어 보이는 손님 네 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저 항상 듣던 음악을 틀어놓았을 때의 대화내용이다. “김 OO 노래네요?” “예. 저희 세대 사람들은 많이 좋아하죠.” “김 OO 노래 좋아하세요?” “그럼요. 하지만 어떤 손님들은 싫어하세요. 이런 노래는 돈 잃고 집에 갈 때나 듣는 노래라면서요.” 그냥 하는 말이려니 하고, 나도 그저 농담조로 짧게 대답했다. 잠시 웃고 나더니 그 손님이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