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소설] 요셉의 재회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0회

홍성필 2021. 8. 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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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갈등 제10회

유다 :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노아한테 직접 하신 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 건설을 명하셨을 때 이미 그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 세 아들이 있었고, 뿐만 아니라 셋 모두 혼인도 한 상태였습니다. 장남 셈은 홍수가 끝나고 2년 후에 나이가 100세였고 그 때 아르박삿을 낳았다고 합니다. 홍수 당시 노아는600세, 장남 셈은 98세입니다. 즉, 장남 셈이 태어난 것은 노아가 502세였을 때라고 할 수 있겠지요. 502세 때 태어난 아들이 결혼해 있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은 필요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주 건설을 명 받았을 때에는 이미 세 아들에게 아내가 있었습니다. 백 보 양보를 해서 노아의 아들 3형제 셈과 함과 야벳이 세 쌍둥이라 합시다. 그 시점, 하나님이 방주 건설을 명하신 시점을 억지로 끼워 맞춰서 세 쌍둥이 아들이 20세에 모두 결혼하고 있다 하더라도 노아는 522세입니다. 그리고 노아가 600세 때 홍수가 일어났다고 하지요?

레위 : (시므온을 보고) 흠. 아우 말이 맞는 것 같네요. 120년은커녕 80년도 안 되겠소, 형님.

시므온 : 흠……. 그래, 뭐, 그렇다고 그래. 하지만 120년이든 80년이든 말이다. 그게 어디 짧냐 이 말이야, 내 말은 그 동안 자기들 가족 말고는 아무도 배에 싣지 않았다는 거 아냐. 이게 얼마나 이기적이냐 하는 말이다.

유다 : (시므온에게) 형님, 그건 형님이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노아가 오랜 기간에 걸쳐 큰 배를 지었고, 마지막에 그 배에 오른 사람은 수많은 동물들을 제외하면 그 가족밖에 없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노아의 결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지면에 있는 생물들을 진멸하려고 하셨습니다. 물론 사람도 포함해서입니다. 다만 예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아와 노아의 아내, 세 아들, 그리고 세 며느리인 여덟 명뿐입니다. 노아가 자신과 가족들만을 데리고 방주에 탔던 것은 이기적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지킨 결과라고 보아야 하겠지요. 하나님이 부르지 않은 사람까지도 데려갔다면, 그건 마치 아브라함과 롯처럼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므온 : 아브라함과 롯? 그건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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