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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에서 책이 도착했습니다.
일본어 독해의 비결 2쇄.
이런 책은 학원에 있으면서 수업을 통해 계속 사용해야 판매가 되는 법입니다만, 2013년에 출간하고 다음 해 학원을 나왔으니 홍보가 제대로 되지 못했습니다.
틈틈이 오타나 수정할 부분을 체크해 놓았으나 언제 다시 찍을 지 모르는 노릇이었죠.
그러자 올해 1월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수정 부분을 보내드리고는 최종확인을 2월 1일 신혼여행지에서 해드렸지요.
여러 가지로 인상깊은 과정이었습니다.
그 동안 체크하면서 느낀 점은, 오타나 수정해야 할 부분도 많았다는 점입니다.
1쇄를 구입해주신 분들께 얼마나 죄송한지,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고개를 숙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EJU, JLPT N1, JPT 등을 몇 년 가르치니까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독해>
어떻게 해야 잘 풀 수 있느냐고 선생님들한테 질문을 하면 두 가지로 말합니다.
1. 일본어로 된 문장을 많이 읽으세요.
2. 독해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하지만 제게 있어서 이 모든 답변은 부적절합니다.
독해 문제는 <읽어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찾아서 푸는 문제>입니다.
대단하지도 못한 제 짧은 인생 속에서 작은 기념비적인 책입니다.
이 책을 묻어버리지 않고 다시 세상에 내 주신 시사일본어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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