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야기

먼저 된 자

홍성필 2018. 4.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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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누가복음 13장 29절~30절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가끔 어떤 분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일이 안 풀리고, 문제는 끊임없이 생겨나고, 마음은 불안하고, 돈도 없고 건강도 안 좋고, 이것도 안 돼, 저것도 안 돼. 기도해도 감동도 없고, 응답도 없고, 성경을 봐도 다 그게 그 말 같고, 교회에 가서 설교 말씀을 들어도 맨날 했던 얘기 또 하는 것 같고……이렇게 되면 찾아오는 것은 절망이요, 좌절이요, 고통이요, 고난이요, 역경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를 두고 비유하기를 우리 인생의 기나긴 어둡고 캄캄한 터널이라고 합니다.

그게 맞나요? 사실 이를 터널에 비유했다는 것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맞습니다. 그것이 인생에 있어서, 믿음에 있어서 터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터널의 안 좋은 부분만 생각합니다. 어두운 터널, 좌우가 꽉 막힌 터널,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터널, 절망의 상징이요, 역경의 상징으로 우리는 종종 터널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터널이 나쁜 것 뿐인가요?

우리 한 번 터널의 좋은 점을 생각해봅시다. 없어요?

먼저, 터널은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어쩌면 복잡한 터널이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터널은 대부분 길이 하나뿐입니다. 길을 잃을래야 잃을 수가 없어요. 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둘째로, 터널은 오직 앞을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시간을 허비하고 돈을 허비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하다가 결국은 돈 잃고 시간 잃고 건강 잃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터널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저기 앞에 먼저 가고 계시는 주님만을 바라보며,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터널은 반드시 출구가 있습니다. 출구가 없는 터널은 터널이 아니라 그냥 굴이죠. 우리가 인생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반드시 출구가 있고, 그 출구로 인도해주실 분은 바로 우리 발길을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넷째로, 터널은 지름길입니다. 사람들이 터널을 왜 만들었겠습니까. 거기를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좌절이나 절망을 안겨주기 위해서요? 고난과 고통을 주기 위해서 터널을 만들까요? 아닙니다.

터널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 그것은 바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터널을 만드는 것입니다. 터널이 없다면 먼 거리를 돌아서 가야만 합니다. 이게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겠습니까.

믿음의 터널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된 시기도, 다윗이 왕으로 즉위한 때도 그들의 나이 서른 살 때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빠른 출세입니까. 하지만 이와 같은 배경에는 그들이 거쳤던 터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10여 년이 짧은가요? 아니요. 길죠. 남들보다 1년 뒤쳐져도 아쉽고 안타까운데 10년이 뒤쳐졌다면,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결과 얻게 될 축복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다 어떻게 해서 얻어진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허락하신 터널을 통과했기 때문에 얻어진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올 지라도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인도해주시 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서, 마침내 믿음 안에서 ‘먼저 된 자’가 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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