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야기

약한 나를 택하신 하나님

홍성필 2018. 4.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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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절 : 사사기 7장 1절~8절

사사기 8장 10절에 의하면 미디안 군대는 135,000명이었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이 군대를 대항하기 위해 병력들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32,000명입니다. 이 32,000명이라는 병력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만, 상대방은 135,000명입니다. 1/4도 안 됩니다. 숫자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 100,000명이었다면 한 번 해볼만 할까요? 아니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설령 미디안 군대보다도 더 많았다고 해도 이기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미디안은 지배하고 있는 입장이었고 이스라엘은 식민지였습니다. 만약 숫자가 거의 같다고 해도, 그들이 갖고 있는 장비도 그렇고 또한 전략도 그렇고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아주 급박한 상황인데, 지금 하나라도 더 불러와도 모자랄 판에,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시각과 하나님 시각의 차이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지금 앞으로 못 나가고 있는 것이, 가진 것이 너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니야, 네가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못 나가고 있는 게 아니야. 너무 많아서 못 나가고 있는 거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본다면, 예를 들어서 상대방이 135,000명이에요.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100,000명이었는데 이 100,000명 가지고 135,000명을 이겼어요. 그럼 어떻게 얘기하겠어요? 야! 정말 잘 싸웠다. 열세를 극복하고 우리가 해냈다! 하고 기뻐하겠죠? 그럼, 50,000명이었다면? 30,000명이라면? 하나님은 30,000명으로 이긴다 하더라도 역시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이 잘 싸워서, 훌륭하게 싸워서 이긴 걸로 생각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30,000명의 1/10도 아닌 1/100인 고작 300명으로 줄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려보내래요. 적군은 135,000명인데 이걸 비교해보면 1/450 밖에 안 되는, 이걸 반대로 말하자면 상대방은 우리보다 450배나 많은 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이겨요? 만약에 이긴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사람의 힘으로 이겼다는 말은 절대로 못할 것입니다.

만약에 축구에서 우리가 4대 1로 지고 있어요. 좀 힘겹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죠? 우리는 희망을 걸고 응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450대 1로 지고 있어 봐요. 응원할 마음이 생기겠어요? 이건 절망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요. 그런데 이것을 이기게 만드는 분이 누구세요?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때 볼품이 없나요? 만약에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별것 없다고,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를 스스로 모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죄를 위해 대가를 치르신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독생자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그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를 하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하니님이 강한 자를 써서 강한 일을 행하신다면 그 영광은 하나님께로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한 자를 써서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약한 우리를 택하사 큰 일을 행하실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택하시고 기드온은 흔들림 없는 믿음과 순종으로 보답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로 300명으로 135,000명을 이길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약한가요? 우리가 볼품 없나요? 우리를 사용하셔서 강하게 하시고 우리를 사용하셔서 큰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흔들림 없는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드온처럼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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