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야기

고행과 고난

홍성필 2018. 4.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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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행과 고난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종교에는 고행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힘으로 고생을 하면 덕이 쌓이고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이와 같은 고행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아무리 발버둥을 친다고 한들 일거수일투족이 죄에서 시작해서 죄로 끝날 수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이므로 죄인 된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의 길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때때로 고난과 역경과 환난이 닥칩니다. 노아나 아브라함, 야곱, 모세, 다윗, 그리고 예수님과 사도들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성경은 고난과 역경과 환난의 기록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다른 말로 믿음의 조상들에 대한 고행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나오리라” (욥 23:10)

 이는 스스로의 고행을 통해 덕을 쌓을 수 있다고 믿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 4: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셨기에 죄 가운데에서 허우적대는 우리를 보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가 받을 모든 고난을 이미 완벽하게 해결하고 가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스스로 고행을 하지 않더라도 주님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을 믿으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하신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을 굳게 잡도록 하기 위한 고난이며 훈련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노력으로 말미암는 모든 고행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연단 끝에는 욥의 고백처럼 우리가 정금(순금)같은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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