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의문 제1회
등장인물
요셉의 형제들 : 시므온, 레위, 유다, 르우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베냐민
사브낫-바네아(요셉)의 청지기
병사 1, 2, 3
장소 :
이집트를 출발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는 길
- 우측에서 시므온과 형제들 일행 등장. 시므온이 등장하고 조금 뒤에 레위, 유다, 르우벤, 단, 납달리, 갓, 아셀,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금 거리를 두고 고개를 숙인 채로 베냐민이 뒤따라온다.
- 시므온과 레위는 짐을 지고 있지 않고, 다른 이들은 지고 있던 짐들을 내려놓는다.
레위 : (앞서가는 시므온을 향해) 형님! 형님! 아이 참, 시므온 형님!
시므온 : 됐다, 레위야! 듣기 싫다! (걸음을 멈춘다)
레위 : 아, 참, 형님. 그만 하시라니까요.
시므온 : (뒤를 돌아보며) 그만 하라구? 대체 뭘 그만 하라는 거야?
레위 : 아이 참, 그만 화 좀 푸시라니까요. 다 알면서 왜 그러신대요?
시므온 : 다 알아? 내가 뭘 다 안다는 거야?
레위 : 아니, 형님. 우리가 그 총리인지 뭔지 하는 양반한테 아무리 사정사정을 해봐도 저기, 저 놈(맨 뒤에 있는 베냐민을 가리키며)을 데려오지 않으면 우리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니…….
베냐민 : (이 말을 듣고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뒤로 돌아선다)
시므온 : 야 임마, 그러면 빨리 데려오면 될 거 아냐. 뭘 그렇게 꾸물거렸단 말이야.
레위 : 그것 참, 당연히 우리도 당장 데려오고 싶었죠. 형님이 여기 이렇게 인질로 잡혀 있는데 우리 마음이 편했겠냐구요. (뒤를 돌아보며) 잇사갈, 스불론아. 안 그러냐, 얘들아
잇사갈 - 스불론 : (고개를 끄덕이며 목소리를 합쳐서) 그럼요. 물론이죠.
시므온 : 됐다. 듣기 싫다. 야, 니네가 돌아간 게 언제냐? 벌써 두 번은 더 왔다 갔겠다. 그런데 내가 여기 내가 여기 붙잡혀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 이제 오냐? 니네들이 그래도 피를 나눈 형제들이냐 이 말이야!
레위 : 아이 참, 형님도 답답한 소리 하지 좀 마세요. 다 아는 사실을 뭘 그리 따져요. 그 노인네가 (베냐민을 가리킨다) 저 녀석을 놔줘야 말이죠.
시므온 : 그래서 내가 하는 소리 아니냐. 그 영감이 저 놈 말고 자식들은 자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니까 그러네. 그 영감이 우리한테 언제 한 번이라도 다정한 적이 있었냐구.
레위 : 에이, 그야 뭐 어쩔 수 없죠. 그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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