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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는 누구인가

by 홍 성필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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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는 누구인가

 

2020.7.19. (2020.10.20 최종개정).

홍성필 (일본 군마현 이카호중앙교회 목사)

http://www.ikahochurch.com

ikahochurch@gmail.com

 

1.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특정 의의

2. 4복음서에 등장한 사도

      (1) 각 복음서 별 정리

      (2) 사도 이름 정리

3. <BD> 등장 장면과 위상

      (1) <BD> 등장 장면

      (2) <BD> 등장장면에 근거한 위상

4. <BD>에 대한 기존 주장 검토

      (1) <BD>가 여성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2) <BD> 12사도 외의 인물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3) <BD>가 베드로 또는 가룟 유다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4) <BD>가 사도 요한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5) <BD>가 이상적인 제자의 모습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5. <BD>와 다른 사도들 등장 빈도 비교

6. <BD>로 지목하는 인물 검토

      (1) 예상 인물 추출

      (2) 지목 이유

7. 남아 있는 의문과 가설

      (1) 5장면에서의 두 제자 문제

      (2) 맺음말에 담긴 <BD> <우리>의 관계

      (3) 의문 해결을 위한 세 가지 가정

      (4) 가정을 바탕으로 한 제1의 가설

      (5) 1의 가설을 바탕으로 한 제2의 가설

8. 결론

 

 

1.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특정 의의

 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 21:24)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이하 <BD:The beloved disciple>>는 요한복음의 등장인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증언하고 기록한 제자가 바로 <BD> 자신이라고 성경은 기록한다.

따라서 인물을 특정하는 일은 단순한 인물을 밝혀내는 것이 아닌 요한복음 전체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2. 4복음서에 등장한 사도

 

(1) 각 복음서 별 정리

 

a. 마태복음 10 2~4

1) 베드로라 하는 시몬

2)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

3)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4) 세베대의 아들 요한,

5) 빌립

6) 바돌로매

7) 도마

8) 세리 마태

9)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10) 다대오

11) 가나나인 시몬

12) 가룟 유다

 

 

b. 마가복음 3 16~19

1) 시몬 베드로

2)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3) 세베대의 아들 요한

4) 안드레

5) 빌립

6) 바돌로매

7) 마태

8) 도마

9)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10) 다대오

11) 가나나인 시몬

12) 가룟 유다

 

 

c. 누가복음 6 14~16

1)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

2)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

3) 야고보

4) 요한

5) 빌립

6) 바돌로매

7) 마태

8) 도마

9)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10) 셀롯이라는 시몬

11) 야고보의 아들 유다

12) 가룟 유다

 

 

d. 요한복음 212

1) 시몬 베드로

2) 도마

3) 가나 사람 나다나엘

4) 세베대의 아들들 (야고보)

5) 세베대의 아들들 (요한)

6) 또 다른 제자 1

7) 또 다른 제자 2

 

 

(2) 사도 이름 정리

사도 이름 정리에는 신학계에서 대체적으로 일치된 견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전제를 둔다.

 

a.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복음)에서의 <바돌로매>와 요한복음 <가나 사람 나다나엘>은 동일인물로 한다.

 

b. 마태, 마가복음에서의 <가나나인 시몬>은 누가복음 <셀롯이라는 시몬>과 동일인물로 한다.

 

c. 마태, 마가복음에서의 <다대오>는 누가복음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동일인물로 한다.

 

 

위와 같은 전제에 따라 사도 이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몬 베드로

2)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

3)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4) 세베대의 아들 요한

5) 빌립

6) 바돌로매 (나다나엘)

7) 마태

8) 도마

9)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이하 <작은 야고보>)

10) 가나나인 셀롯 시몬

11) 야고보의 아들 유다인 다대오

12) 가룟 유다

 

 

 

 

3. <BD> 등장 장면과 위상

 

(1) <BD> 등장 장면

요한복음에서 <BD>가 등장하는 장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이외에도 의도적으로 이름이 가려졌다고 여겨지는 경우에는 <BD>와 동일인물로 간주한다(2장면).

 

a. 1장면 : 마지막 만찬 (요한복음 13 23~25)

23.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b. 2장면 : 대제사장의 집 뜰 (상동 18 15~18)

15.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c. 3장면 : 예수님의 십자가 곁 (상동 19 25~27)

25.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d. 4장면 : 예수님의 빈 무덤 (상동 201~8)

“1.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8.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e. 5장면 : 디베랴 호수 (상동 21 1~9)

1.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2.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리더라

8.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f. 6장면 : 베드로 뒤 (상동 21 18~23)

18.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19.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20.베드로가 돌이켜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님 주님을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더라

21.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23.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

 

g. 7장면 : 맺음말 (상동 21 24)

“24.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 <BD> 등장장면에 근거한 위상

a. 1장면 : 마지막 만찬

최후의 만찬에서 배신자의 존재에 대하여 예수님이 말씀하셨을 때 이에 대한 질문을 베드로는 본인이 아닌 <BD>에게 하도록 눈짓 (개역개정에서는 <머릿짓>)을 보낸다. 이는 베드로가 본인이 묻는 것보다도 <BD>가 묻는 것이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이를 보면 <BD>가 예수님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었으며, 베드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b. 2장면 : 대제사장의 집 뜰

<BD>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었으며, 이는 대제사장 집을 지키는 문지기도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c. 3장면 : 예수님의 십자가 곁

성경 기록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계실 때에는 곳곳에 군인을 비롯하여 지키는 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형 집행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기 위해서와 사형수들의 도주 또는 탈취 등 불의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며,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접근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BD>는 본인만이 아니라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총 4명의 여성을 이끌고 예수님의 십자가 바로 곁에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d. 4장면 : 예수님의 빈 무덤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빈 무덤을 발견한 막달라 마리아는 이와 같은 중대한 사실을 베드로와 <BD>에 알렸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이는 <BD>의 위상이 당시 예수님을 섬겨왔던 다른 이들에게 있어서도 베드로 정도 또는 그 이상이라고 하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e. 5장면 : 디베랴 호수

십자가 사건 이후 실의에 빠진 제자들은 베드로와 함께 고기잡이를 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베드로를 비롯하여 총 7명이 있었으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뒤에도 제자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BD>는 주님을 가장 처음 알아보았으며, “주님이시라라고 하는 예상치 못했던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BD>의 한 마디에 베드로는 의심하지 않고 이 말을 들은 즉시 바다로 뛰어 내렸다.

이 사실로 보아 <BD>는 예수님께서 반복적으로 하셨던 십자가와 부활에 관한 말씀을 믿었기에 다른 이들보다도 가장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았을 것이며, 베드로는 <BD>의 말에 신임을 두고 있었기에, 주님이 오셨다고 하는 놀라운 사실에도 의심하지 않고 곧바로 따랐을 것이다. 이는 소돔이 망한다는 사실을 롯이 사위들에게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농담으로 여겼다고 하는 구절과 대비된다(창세기 19 14절 참조).

 

f. 6장면 : 베드로 뒤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말씀을 무거운 짐으로 느꼈을 베드로는, 주님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던 <BD>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사도의 대표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베드로조차도 <BD>의 존재감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g. 7장면 : 맺음말

<BD>는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닌 요한복음을 증언하고 기록한 장본인으로서 성경은 이를 인정한다. 이 구절로 미루어 <BD>는 증언하고 기록하였으며, 이를 정리하여 복음서로 편집한 또 하나의 단수 또는 복수의 인물인 <우리>를 상정할 수 있다.

<예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는 호칭은 기록자 본인이 자신을 가리키는 단어로서 사용했다고 보기 보다는, 본 증언과 기록자인 <BD>에 대하여 편집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인 <예수께서 사랑하신 제자>라는 이름을 부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4. <BD>에 대한 기존 주장 검토

<BD>가 누구인지에 대하여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어왔으나, 성경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이에 대한 비판을 시도한다.

 

 

(1) <BD>가 여성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3장면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곁에 있던 <BD>를 가리켜 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BD>가 여성이었을 가능성은 배제되어야 마땅하다.

 

 

(2) <BD> 12사도 외의 인물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1장면으로 볼 때 <BD>는 틀림없이 마지막 만찬 자리에 있었다. 이 자리에 있었던 인물을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마태복음 26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마가복음 14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누가복음 22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기존 학계에서는 <BD> <마가> 또는 <나사로> 등의 주장도 있었으나, 위와 같은 기록으로 볼 때 마지막 만찬 자리에는 예수님과 12사도만이 참석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BD> 12사도에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었을 가능성도 또한 배제되어야 할 것이다.

 

 

(3) <BD>가 베드로 또는 가룟 유다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1장면에서는 베드로가 <BD>에게 눈짓(머릿짓), 2장면과 제4장면에서는 <BD>와 베드로가 함께 행동을 하였으며, 5장면에서는 <BD>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라하고 말을 건넸고, 6장면에서는 <BD>에 대하여 예수님께 물었기 때문에 <BD>와 베드로가 동일인물이라고 본다면 심각한 모순이 생긴다.

한편으로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 27:5), 적어도 제3장면 이후에 등장할 수는 없다.

따라서 <BD>는 베드로 또는 가룟 유다라고 할 수 없다.

 

 

(4) <BD>가 사도 요한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a. 웨스트코트의 근거

영국의 신학자이자 주석가인 웨스트코트(Westcott)는 다음과 같은 근거로 요한복음의 저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주장한다. 다음은 <윌리엄 맥도날드 신자 성경주석요한복음> 33페이지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1) 요한복음 기자는 유대인이었다. 기록방식이나 어휘, 유대 풍습이나 특성에 대한 밝은 이해, 그리고 구약의 배경이 그것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2) 그는 팔레스틴에 살았던 유대인이었다. 그는 예루살렘과 성전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다.

 

3) 그는 기록한 것을 친히 목격한 사람이었다. 요한복음에는 어떤 지역이나 사람들, 시간, 방법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4) 그는 사도 중 한 사람이었다. 주님과 제자들 가운데 있었던 친밀하고도 상세한 이야기들을 알려주고 있다.

 

5) 기자가 다른 제자들의 이름은 언급하면서도 그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이름이 나와 있지 않은 사도 요한인 것으로 추정된다.

 

 

 

 

b. 웨스트코트의 주장에 있어서의 약점

 

본 주장에는 두 가지 약점이 있다.

 

1) 어부 출신인 요한과 대제사장이 아는 사이였다고 볼 수 있는가.

2장면에 의하면 <BD>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었으며, 이 사실을 문지기도 알고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한다(요한복음 18 15~16). <BD>가 사도 요한이라고 할 경우, 일개 어부 출신인 요한이 어떻게 하여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가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마땅한 해답이 없다.

 

2) <세베대의 아들들>이라는 기록을 어떻게 볼 것인가.

웨스트코트의 다섯 번째 근거에 의하면 저자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며, 요한에 대한 기록도 요한복음에 없다고 하는데, 사도 요한이 <BD>이자 저자라고 한다면, 그는 요한복음 21 2절에서 <세베대의 아들들>이라는 기록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하여 사도 요한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당시 이 기록에 대한 제1독자들에게 있어서는 <세베대의 아들>이라고 하면 야고보와 요한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이름이 명시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야고보와 요한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하겠다. 더구나 단수라면 둘 중 하나라고 간주할 수도 있겠으나 위 구절에 의하면 <세베대의 아들들>이라고 복수로 기록되어 있기에 이는 <야고보> <요한> 두 형제를 가리킨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5) <BD>가 이상적인 제자의 모습이라는 주장에 대한 검토

<BD>에 관한 묘사를 검토해본다.

1장면에서는 베드로가 <BD>에게 눈짓(머릿짓)을 보내며 예수님께 대한 질문을 재촉하고 있으며, 2장면에서는 <BD>가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였기에 베드로를 데리고 대제사장 집 뜰에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4장면에서는 베드로와 함께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으며 제5장면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먼저 발견했다.

이상과 같은 기록으로 검토하건대 이러한 내용을 들어 <BD>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묘사하였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인 존재로 묘사하고 있으며, 단순히 <이상적인 제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을 넘어서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BD>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을 상징적으로 묘사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5. <BD>와 다른 사도들 등장 빈도 비교

<BD> 12 사도 중에서 아직 배제되지 않은 사도들이 등장하는 위치(요한복음 장수)를 살펴보도록 한다. 여기서는 위 검토에 따라 배제된 베드로, 가룟 유다, 그리고 요한복음 21 2절에 <세베대의 아들들>로 등장한 사도 요한과 그의 형제 야고보도 제외한다. 또한 동 절에 이름이 기록된 도마, 바돌로매 나다나엘도 제외한 6 사도에 대하여 검토하도록 한다.

 

(번호는 요한복음 등장 장수)

 

- <BD> (등장 장수 : 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안드레 (등장 장수 : 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빌립 (등장 장수 : 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마태 (등장 장수 :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작은 야고보 (등장 장수 :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가나나인 셀롯 시몬 (등장 장수 :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야고보의 아들 유다인 다대오 (등장 장수 :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위 검토에 의하면 <BD> 13장과 18장 이후에 등장한다.

안드레는 1, 6, 12장에 등장하고 있다. 전반부에는 이름을 기록하였으나 후반부에 이름을 가린다는 것은 일관성이 결여된다고 하겠다.

빌립의 경우를 보면 1, 6, 12, 14장에 그 이름이 등장하는데, <BD> 13장에 이름 없이 등장한다. 만약 <BD>이 빌립이었다면 12장과 14장에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그 사이인 13장에는 이름이 가려졌다는 것이 되므로 이 또한 대단히 부자연스럽다고 하겠다.

따라서 안드레와 빌립은 <BD>일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하겠으므로 제외하도록 한다.

 

 

 

 

6. <BD>로 지목하는 인물 검토

(1) 예상 인물 추출

위 검토에 따라 12사도 중 시몬 베드로,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 세베대의 아들 요한, 빌립, 바돌로매 나다나엘, 도마, 가룟 유다인 8인을 제외하면 다음 4인이 남는다.

 

- 마태

- 작은 야고보

- 가나나인 셀롯 시몬

- 야고보의 아들 유다인 다대오

 

위 사도 중 필자가 지목하는 <BD> <세리 마태>이다.

 

 

(2) 지목 이유

<BD>를 세리 마태라고 지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 웨스트코트의 주장에 모두 부합

앞서 4(4)a에서 살펴본 웨스트코트의 주장을 다시 한 번 보도록 한다.

 

1) 요한복음 기자는 유대인이었다.

2) 그는 팔레스틴에 살았던 유대인이었다.

3) 그는 그가 기록한 것을 친히 목격한 사람이었다.

4) 그는 사도 중 한 사람이었다.

5) 다른 제자들의 이름은 언급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여기에 마태를 대입시켜본다면, 그는 유대인이었으며 팔레스타인 지역인 갈릴리 태생이다. 그는 사도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든 행적을 직접 목격하였을 것이다.

 

b. 웨스트코트의 주장에 대한 약점 극복

4(4)b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웨스트코트의 주장에 대해서는 두 가지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BD>가 요한이 아니라 마태였다고 한다면 이 두 약점은 모두 해소가 가능하다.

 

 

1) 대제사장과의 친분이 있었다는 점에 대한 약점 해소

마태복음에는 마태를 가리켜 <마태>로 기록한다. 그러나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에서는 그를 가리켜 <마태>와 함께 <레위>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마태와 레위는 동일인물인지 여부가 관권이 되겠기에 각 복음서의 기록을 비교해보도록 한다.

 

마태복음 9 9~13

9.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0.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11.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12.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13.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2 14~17

14.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5.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5 27~32

27.그 후에 예수께서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28.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

29.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아 있는지라

30.바리새인과 그들의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31.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32.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위 성경 구절을 비교하건대 그 내용의 유사성으로 보아 마태복음에서의 <마태>와 마가 · 누가복음에서의 <레위>가 동일인물이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당시에는 이름을 그의 친족에서 지었으므로(참고 눅 1:61), 레위 지파 외의 인물에게 <레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마태는 레위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었다고 보아야 하며, 그렇다면 그는 분명 유대인이자 레위 지파였다.

레위 지파는 모세의 형제 아론에서부터 제사장 직무를 맡았으며, 레위 지파였던 마태라면 대제사장과 친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할 것이다.

 

 

2) <세베대의 아들들>이라고 등장하는 점에 대한 약점 해소

웨스트코트는 요한복음의 저자로서 사도 요한을 지목하는 이유에 대하여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으나, 4(4)b2)에서 이에 대한 약점을 지적하였다.

반면 요한복음 내에서의 마태(레위)에 대한 기록을 검토한다. 6(2)b1)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공관복음인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는 마태를 사도로 부르셨을 뿐만 아니라, 그를 부르신 후 다른 세리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는 구체적인 기록도 함께 있다( 9:10, 2:15, 5:29). 이는 당시 유대인에게 있어서는 죄인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세리를 예수님께서 사도로 부르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하겠으나, 요한복음에는 이 부분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우리만큼 마태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다.

 

 

c. 추가 근거

1) 십자가에 접근할 수 있었던 <BD>

마태는 레위 지파였을 뿐만 아니라 세리였다. 세리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매국노로 여겨지며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으나, 로마에 있어서는 고위직은 아니더라도 일정 정도의 지위를 보장 받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3장면에 대해서 검토한다. 골고다 언덕은 당시 형이 집행되고 있는 형장이었으며, 곳곳에 군인이 지키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십자가형에 의하여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길므로, 형 집행이 완료되기까지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이는 당연하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일반인이 십자가 바로 곁에까지 접근하는 일은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BD>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까지 접근하였다. 그것도 은밀하게 이루어진 것도 아님은 명확하고, 뿐만 아니라 혼자가 아닌 4인의 여성과 함께 접근할 수가 있었다(참고 요 19:25). 이와 같은 일을 어부출신인 사도 요한이 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일 뿐 아니라 세리로서 로마 관리들과도 연결고리가 있었던 마태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2) 로마 관리들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던 <BD>

당시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연행한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앞두고 있었기에 관정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18:28). 그러나 요한복음에는 관정 내에서 총독 빌라도와 예수님과의 대화내용을 살펴보면 다른 복음서에 비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18:33~38, 19:9~11 비교 마 27:11~14, 15:2~5, 23:3~4)

이처럼 유대인이 없었던 당시 관정 내에서의 빌라도와 예수님 사이의 대화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그 자리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로마 관리들과의 연결고리를 통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했다. 이것이 가능한 사도는 성경기록에 의하면 당시 세리였던 마태뿐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7. 남아 있는 의문과 가설

(1) 5장면에서의 두 제자 문제

 

2(1)d에 의해 제5장면 당시 함께 있었던 제자는 다음과 같다.

 

1) 시몬 베드로

2) 도마

3) 가나 사람 나다나엘

4) 세베대의 아들들 (야고보)

5) 세베대의 아들들 (요한)

6) 또 다른 제자 1

7) 또 다른 제자 2

 

베드로에게 주님의 존재를 알린 사도가 <BD>였기에 그는 반드시 그 자리에 있었으나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 <또 다른 제자 1>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상과 같은 검토 결과 <또 다른 제자 1>이자 <BD>가 마태라고 한다면, 나머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제자 2>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2) 맺음말에 담긴 <BD> <우리>의 관계

요한복음 21 24~25

“24.이 일들을 증언하고 이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25.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이는 <BD>가 요한복음 내용을 증언하고 기록한 자라고 하며, 이 증언과 기록을 참된 내용이라고 인정한다. 그렇다면 이 21 24절을 보면 <BD>가 아닌 <우리>라는 존재의 역할이 의문이다.

 

요한복음을 처음부터 21 23절까지는 <BD>가 기록하고 <우리>는 단순히 24~25절만을 추가하였는지, 또는 <BD>의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요한복음을 완성한 주체가 <우리>인지 하는 의문이 남는다.

 

 

(3) 의문 해결을 위한 세 가지 가정

본 의문 해결을 위해 세 가지를 가정한다.

 

a. 먼저 7(2)에서 <우리>의 주체문제에 대해서는 후자를 취한다. , 요한복음은 <BD>의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우리>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가정한다.

 

b. <우리>의 대표격인 인물은 7(1)에서 <또 다른 제자 2>와 동일인물이라고 가정한다.

 

c. 요한복음 본문에서 <BD>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흔적을 지운 것은 <BD>의 요청에 의해서였다고 가정한다.

 

 

(4) 가정을 바탕으로 한 제1의 가설

위 가정을 바탕으로 가설을 진행하면 다음과 같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BD>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임과 동시에 로마 관리와도 연결이 있었기에 그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있었을 것이며, 이에 대한 증언과 기록을 제공하면서 복음서 완성을 위한 도움을 <우리>에게 청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BD> <우리>에게 그 내용 중에서 자신의 흔적을 지워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 이유는 높임을 받아야 할 분은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시기에, 자기를 지우고 오로지 주님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 <BD>의 요청대로 그의 흔적을 지웠다. 주님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의 흔적을 지운 <BD>에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인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BD>가 자신의 겸손함으로 흔적을 지운 상황에서 <우리>만 흔적을 남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의 이름도 지웠다. 그것이 바로 <또 다른 제자 2>이다.

, <또 다른 제자 1> <또 다른 제자 2>는 요한복음을 증언하고 기록한 <BD>와 이를 정리하여 완성시킨 <우리>의 대표자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5) 1의 가설을 바탕으로 한 제2의 가설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1의 가설에 의하면 <우리> 또한 <BD>와 함께 제5장면에 있어야 한다.

 

6(1)에 의하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제자는 다음과 같았다.

- 마태

- 작은 야고보

- 가나나인 셀롯 시몬

- 야고보의 아들 유다인 다대오

 

여기서 <또 다른 제자 1>를 마태로 한다면 나머지는 3인이 남는다.

 

필자는 <또 다른 제자 2>이자 요한복음을 완성시킨 <우리>에 대하여 <가나나인 셀롯 시몬>을 지목한다.

가나나인 시몬은 사도가 되기 전에 셀롯 즉 열성당원이었다. 열성당원이란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던 로마를 민중들의 힘으로 몰아내려고 하는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그의 사상은 신앙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다른 사도들에 비해 지식인 층에 속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와 같은 민족주의적인 사상을 가진 시몬에게 있어서 세리 마태는 아무리 회개를 하고 사도가 되었다 하더라도 로마의 앞잡이이자 매국노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5 43~44

“43.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 말씀이 마태와 시몬 사이의 관계를 바꾸어놓았는지도 모른다.

시몬도 사도였으나 앞서 (4)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리였던 마태는 대제사장 측과 로마 관리 측 모두에게 접할 수 있었기에, 그만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회심한 시몬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기 위해 마태의 증언에 귀를 기울인다. 혹은 마태가 먼저 시몬에게 자신의 증언을 기록해달라고 부탁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상정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8. 결론

필자는 이상과 같은 검토를 통하여 <BD> <예수께서 사랑하신 제자>이자 주님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은 제자, 그리고 제5장면에서 <또 다른 제자 둘> 중 하나가 <마태>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동 장면의 <또 다른 제자> 둘 중 나머지는 <가나나인 셀롯 시몬>이며, 이 둘에 의해 요한복음이 완성되었다는 가설을 상정했다.

요한복음의 저자에 대해서는 다른 공관복음과 마찬가지로 저자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 대한 논의는 <BD>의 특정 문제와 함께 성경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실익이 있다고 하겠다. 본 소고가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BD>의 특정, 그리고 요한복음의 저자를 밝히기 위한 작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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