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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 23절의 궁금증

by 홍 성필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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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첫째, "그가 사랑하시는 자"를 일반적으로 요한복음의 저자 자신인 요한이라고 하는 주장이 주류이다. 하지만 여러 주석서를 읽어보더라도 그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성경적인 근거, 납득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서적 내용들을 살펴보면 마치 성경의 명확한 증거라도 있다는 듯이 "요한복음에서 언급된 <그가 사랑하시는 자>는 바로 요한 자신이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을 쓰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마가복음 14장 51절~52절 "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라고 한 구절의 주인공이 마가복음을 쓴 저자 마가 자신이라고 하는 주장이 대세라고 하는 데에도 비슷한 부자연스럽움을 갖게 된다.

둘째, "그가 사랑하시는 자"를 요한이라고 하자.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다는 것은, 당시 유대인들의 식사할 때 취했던 자세를 본다 하더라도 이는 일종의 애정표현이다. 이러한 행동이 당시 상황에 비추어 자연스러운 것일까. 당시 예수님은 자신을 이 중 누군가가 팔 것이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상황이었다. 대단히 긴장되는 순간이다. 24절에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흥분하여 도대체 그가 누구인지 말해달라며 소리친다. 그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품에 의지한 사도 요한. 이 부자연스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러한 의문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 막연한 추측을 확고한 사실처럼 단정하게 되니, 다빈치 코드와 같은 어이없는 3류소설이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저 긴박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품에 의지한 인물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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