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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2일 단상

홍성필 2020. 5.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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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또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이대로 조용히 끝날 줄 알았는데, 그 동안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협력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부터 불씨가 살아나고 말았습니다.
받을 때까지는 아직 받은 줄로 여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잡을 때까지는 아직 잡을 줄로 여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다 받은 것처럼 생각했다가 다 잡은 것처럼 생각했다가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잡지 않은 너구리 가죽 셈을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직 너구리를 잡지도 않았는데, 너구리 가죽을 팔아서 번 돈을 쓸 궁리를 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어려움이 있겠으나, 그래도 지금까지 잘 극복해온 한국이라면 이 또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만, 나중에 천국이 문제겠지요. 나 정도 되면 천국은 따 놓은 당상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천국에 갈 줄 알았는데......라며 방심하고 교만했다가 잘못되었다면, 이는 코로나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땅을 치고 통곡해도 모자랄 노릇이겠지요.
우리 모두 교만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그야말로 잡은 줄로 여기지 말고 오직 겸손하게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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