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 독서실, 집. 하루에 15시간을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37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20권의 연습장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상자에 넣어둔 책을 다시 책장에 꽂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는 더 행복해 질 것이다.” 오래 전 텔레비전에 나오는 어떤 기업 광고입니다. 이 광고를 제작한 감독이 과연 믿음이 있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보면 볼수록 매우 은혜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대입은 마치 인생 전부를 좌우하는, 어떻게 보면 이를 최대가 아닌 유일한 목표로 삼게 되어, 입시철에는 수능이 끝난 후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학생에 관한 불행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올 때도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