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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소설] 요셉의 재회 98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9회

제2장 갈등 제9회 시므온 : (레위를 보고) 잠깐 기다려봐. (유다를 다시 보며) 아담과 하와는 그렇다고 치자. 그럼 그 아들 가인을 봐. 자기 동생을 쳐죽인 가인이야말로 이기적인 인간이지 않나. 레위 : 도대체 가인은 왜 그런 짓을 한 거요? 시므온 : 넌 그것도 못 들었냐. 아담의 아들인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한테 제사를 드리는데, 동생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자기 제사는 하나님이 받지 않았기에, 동생한테 질투가 나서 아벨을 쳐죽였다고 하잖냐. 레위 : 하나님 그 양반은 왜 가인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신 거요? 시므온 : 그야 내가 아냐? 어때, 유다야. 넌 어떻게 생각하냐? 유다 :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사를 왜 안 받으셨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 몇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0회

제2장 갈등 제10회 유다 : 그 말씀은 하나님께서 노아한테 직접 하신 건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 건설을 명하셨을 때 이미 그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 세 아들이 있었고, 뿐만 아니라 셋 모두 혼인도 한 상태였습니다. 장남 셈은 홍수가 끝나고 2년 후에 나이가 100세였고 그 때 아르박삿을 낳았다고 합니다. 홍수 당시 노아는600세, 장남 셈은 98세입니다. 즉, 장남 셈이 태어난 것은 노아가 502세였을 때라고 할 수 있겠지요. 502세 때 태어난 아들이 결혼해 있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은 필요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방주 건설을 명 받았을 때에는 이미 세 아들에게 아내가 있었습니다. 백 보 양보를 해서 노아의 아들 3형제 셈과 함과 야벳이 세 쌍둥이라 합시다. 그 시점,..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1회

제2장 갈등 제11회 유다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이 명하는 곳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으신 조카 롯을 데리고 떠나게 됩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결국은 아브라함과 롯 사이에 다툼이 벌어지고 둘은 결별하게 됩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소돔으로 들어간 롯은 납치를 당하게 되어, 그를 구하기 위해 아브라함이 300여 명을 데리고 가서 전쟁을 벌이는 수고를 하게 됩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롯을 데려가지 않았더라면 이 모든 일을 피할 수 있었겠지요. 하나님께는 사람을 택할 권한도 있으시지만, 버릴 권한도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을 버리는 일을 불순종이라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버린 사람을 택하..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2회

제2장 갈등 제12회 유다 : 롯의 부인은 천사들의 말을 어겼습니다. 하나님이 소돔을 왜 멸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할 계획을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은 의인 열 명을 구하기만 하더라도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멸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만, 열 명 조차도 없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당시 소돔에 있는 것이라고는 모두가 죄악 속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룬 재산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죄악 속에서 얻어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최종적으로 롯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아내와 두 딸만 데리고 탈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죄악 가운데에서 얻은 모든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는 의미에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롯의 부인은……. 글쎄요. 미련이 남아서였는지……..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3회

제2장 갈등 제13회 유다 : 인간적으로 보면 물론 그렇습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아버지인 하란은 형제이고 그 아버지는 데라이니 틀림없는 한 핏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복이 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지 않았던 롯을 데리고 떠나는 순간부터 고난은 시작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는 말씀 단 한 마디를 하십니다. 이게 축복의 말씀인가요? 아니요. 축복은커녕 자칫하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저주의 말씀으로도 들릴 수가 있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내가 이 땅을 네게 주리라”가 아니라,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이 말씀은 “내가 너..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4회

유다 : (단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그래.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분명히 아니었어.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말씀하신 첫 명령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것이었어. 그런데 그 옛날 구스의 아들 니므롯이 사람들을 충동하여 서로 흩어지지 말고 한 곳에 모여서 살기 위해 세운 성읍이 바로 바벨이었지.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니? 서로의 언어를 혼잡하게 해서 결국 하나님의 계획대로 온 지면에 흩어지게 하셨잖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모든 것을 만드시기만 하지는 않았어. 처음에 빛을 만드시고는 첫째 날에 빛과 어둠으로 나누시고, 둘째 날에 하늘과 물로 나누셨으며, 셋째 날에는 땅과 바다로 나누셨지. 그러니까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시..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5회

제2장 갈등 제15회 유다 : (시므온과 레위를 번갈아 보며) 혀, 형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시므온 : (유다에게) 야, 왜 그래? 넌 여기서 지금 죽고 싶어서 그러냐? (요셉이 있던 곳을 가리키면서) 아까 저 양반이 하는 소리 못 들었어? 우리를 여기 끌고오더니 다짜고짜 첩자라잖아. 이거 아주 우리를 죽이려고 작정한 거라니까. 그럼, 앉아서 그냥 죽자는 거야 뭐야? 레위 : 여기서 이대로 죽으면, 남아 있는 영감이나 어머님은 다 어쩌려고? 어차피 죽는 거라면 앉아서 죽을 바에야 싸워보기라도 하자는 거 아니냐. 유다 : 제발 진정 좀 하세요. 저 사람 말은 당장 우리를 죽이겠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형님은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자는 것입니까. 한 번으로도 모자라서 두 번이나 그 끔찍한 ..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6회

제2장 갈등 제16회 유다 : 그것을 제가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손에 피를 묻히는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악한 일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선택한 방법이 무엇이었습니까. 시므온 : 그래. 얼마나 멋진 작전이었냐. 우리는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우리 딸을 줄 수 없다, 너만이 아니라 너희 성읍에 거주하는 남자 모두가 할례를 받아야지만 너희와 함께 살겠다고 했지. 난 솔직히 그렇게 말하면 녀석들이 포기할 줄 알았는데, 그 녀석, 디나한테 아주 단단히 눈이 멀었더군. 아무리 세겜이 추장 아들이라고 해도 모든 남자한테 할례를 하라고 명령할 줄 누가 알았냐?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야 있나. 할례를 하고 제일 아플 때인 3일째에 레위와 함께 가서 세겜과 그 아비 하몰 만이 아니라 그 성읍에 있..

[요셉의 재회] 제2장 갈등 제17회

제2장 갈등 제17회 - 유다 이야기 도중부터 막이 서서히 오른다. 무대 위에는 아까와 같이 요셉과 통역관, 그리고 경비병들이 서 있다. 레위 : 유다야, 그럼 어쩌자는 거냐? 그냥 여기서 죽으랴? 유다 : (레위를 보고) 저들이 만약에 애초부터 우리를 죽이려 했다면 굳이 여기까지 끌고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막내를 데려와야 우리가 산다면 데려와야지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막내를 데려올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르우벤 : (흐느끼면서) 아니야. 아버지는 절대로 막내를 안 보내실 거야. 소용없어. 내가 말했잖아. 네가 아버지를 몰라서 그러니? 그 아이가 죽은 뒤로 아버지가 어떠셨는지 몰라서 그래? 이건 라헬의 저주라니까. 그 아이를 죽인 우리들이 천벌을 받는 거야. 우리들만 여기서 죽게 될 거야. ..

[요셉의 재회] 제3장 고뇌 제1회

제3장 고뇌 제1회 등장인물 : 야곱 장소 : 야곱의 집 - 조명은 스포트라이트 뿐 - 조명이 밝아진다 (또는 막이 오른다) - 중앙에는 야곱이 옆(좌우 가능)을 보고 서 있다. (옆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야기한다) 하……. 하……. 콜록콜록……. 하……. 하……. 비가 오지를 않는구나. 왜 비가 오지 않는 게냐. 곡식을 수확할 수도 없지 않는가. 저기 땅들을 보거라. 붉은 빛으로 타들어가는 저 넓은 땅들을 보거라. 하늘에서 불덩이가 쉼 없이 쏟아지는 것 같구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이처럼 시련을 주시는지 모르겠구나. 먼 옛날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땅이 바로 이 곳 아니냐. 가나안 땅 아니냐. 축복의 땅 아니냐. 약속의 땅이 아니냔 말이다. 그런데 어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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