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고뇌 제16회 일이 이렇게 되니 레아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레아도 자신의 여종 실바를 통해서 득남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본래 자손에 대한 욕심은 제가 강하다고 생각했으나, 그녀들의 집착에 비할 수는 없었습니다. 끝내는 레아에게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가,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단과 납달리가,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갓, 아셀이, 또다시 레아에게서 잇사갈, 스불론이 태어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드디어 사랑하는 라헬에게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들이 태어난 것입니다. 여러분, 함께 기뻐해주세요. (관객을 돌아보면서) 여러분은 벼로 기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만……. 너무 그러지 마시고, 자, 제가 다시 한 번 말씀 드릴게요. 드디어 라헬에게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