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갈등 제3회 - 조명이 어두워지고 스포트라이트가 열 형제들만을 비춘다. 형제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면서 앉는다. 서로들 난처한 표정이 역력하다. 형제들의 대화가 시작하면 천천히 막이 내리고, 객석에서는 열 형제들만 보인다. 단 : (르우벤을 보고) 야, 이 멍청한 자식아, 네가 뭘 안다고 거기서 나서? 왜 쓸데없이 막내 얘기는 꺼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드냐구! 너 때문에 우리 모두 다 여기서 죽게 생겼잖아! 도대체 하는 짓마다 어떻게 그렇게 도움이 안 되냐? 납달리 : (단을 보고) 형! 재수없게 저런 놈이랑 말을 섞지도 말라니까. 저런 더러운 놈을 데려온 게 잘못이야. - 르우벤이 비굴한 눈빛으로 단과 납달리를 쳐다본다. 납달리 : 뭘 봐 이 자식아! 저리 꺼져! 꺼지라구! 유다 : (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