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소설] 요셉의 재회

[요셉의 재회] 제6장 순종 제4회

홍성필 2021. 8.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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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순종 제4회

이스낫의 말은 지당합니다. 침묵은 제가 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다면 저도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스낫이 말한 대로입니다.

저는 저들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용서할 이유도 근거도 없습니다.

저는 그저 베냐민만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형제들이야…….

하지만 이상하군요. 하나님께서는 어찌하여 막으십니까. 제가 잘못을 저지르기라도 했다는 말씀입니까. 저런 끔찍한 죄인들의 쓰레기더미에서 베냐민을 살려내려고 하는 제 행동이 악하다는 말씀입니까.

하나님이여. 무엇을 망설이십니까. 당신의 언약, 아브라함과의 언약은 이 요셉을 통해서 이루시면 되지 않습니까. 당신께서 주신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있지 않습니까. 자, 여기서부터 하늘의 별만큼이든 바닷가의 모래만큼이든, 이 풍요로운 이집트 땅에서 자손을 늘려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 풍요로운 이집트에서……. 이 풍요로운, 이집트에서…….

이 풍요로운?

이집트에서?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설마……. 당신께서는 설마……!

그렇군. 그렇군요. 그런 것이었군요.

당신은 처음부터 이 풍요로운 땅을 예비해두신 것이었군요.

참으로 놀라운 분이십니다.

가나안 땅이 아니라 이집트였습니까.

당신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지요.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그렇군요. 그랬었군요.

이제야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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